지난 압구정동에 이어 오늘 소개할 지역은 강남구 신사동이다. 

신사동에는 압구정역 주변으로 가성비가 우수한 제휴업소가 있어서 먼저 소개를 하겠다.

강남 남성전용 호텔식 마사지의 자존심 압구정 다원사우나 마사지

떠오르는 신흥 강호 압구정 도깨비 마사지

안타깝지만 신사동에는 쉼터제휴업소가 2곳 밖에 없다. 

그럼 신사동 전체 유흥업소는 몇 개나 되는지 알아보자. 

지방자치단체에서 인, 허가하는 업종별 데이터 개방(로컬 데이터)에 등록된 신사동의 유흥업소는 총 96개 업소였다.

여기에 허가를 받지 않은 곳 과 자유업으로 인해 조사되지 않은 업소를 포함하면 약 120여개 업소로 추정된다.  

신사동은 유흥업소의 수가 적었다. 바로 옆 동네인 논현동에는 300여 개, 그 옆인 역삼동에는 700여 개의 업소가 있는데 말이다.

<우리동네 유흥가이드 논현동, 역삼동 편  참고>

그럼 신사동의 유흥업소의 수는 왜 적을까? 

처음부터 적었을까? 아니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줄어드는 것일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다. 

신사동에 처음부터 적었을까? 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신사동에 유흥업소가 처음 들어선 것은 1972년으로 추정된다.

당시 정부는 강북 도심에는 유흥업소 허가를 금지시킨데다 신사역 주변의 땅을 유흥업소 업주에게 넘기고 유흥업소 허가를 내주면서

1972년부터 신사역 사거리에 유흥주점(카바레와 룸살롱)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관련 기사 : http://www.nocutnews.co.kr/news/1056035)

아마 현재 신사역 근처 리버사이드 호텔 나이트 클럽과 도산대로에 있는 룸살롱 등이 그 때 당시에 허가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로컬 데이터에 등록된 유흥업소 중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업소는 총 479곳이었다. 

현재 영업중인 곳이 96개 업소이므로 383곳은 폐업했다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최초로 허가를 받은 곳이 1976년이었다.

그럼 약 40년간 연평균 12개 업소가 허가를 받은 것이다. 이 중 지금 운영중인 업소가 96개이므로 연평균 2.4개 업소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재미로 한 계산이지만 신사동에서는 해마다 10군데 정도의 유흥업소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사동의 유흥업소 숫자가 적기 때문에 이런 계산도 해볼 수 있다는 것일 뿐..

그럼 신사동의 유흥업소가 줄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임대료의 상승이다. 

업소의 위치를 살펴보자. 

주소가 강남구 신사동 537-10번지 (도로명주소 : 강남구 도산대로 131)이다.

도산대로에서 가로수 길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한 안마시술소로 총 면적이 796.21m2 이고 평수로 약 241.2평이다. 그럼 당시의 월세가 얼마나 됐을까?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아 정확한 임대료를 알 수는 없지만 평당 10만원으로 계산하면 월세만 2400만원이다. 네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월세를 대략 2000만원으로 잡아보자.

가로수길의 인기로 인해 건물주가 월세를 3배로 올렸다면 월세만 6000만원이 되었을 것이다.

월세가 상승한 금액 만큼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안마 시술소에서 6000만원의 매출올리려면 하루에 4~50명씩을 손님으로 더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 당연히 재계약은 안되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폐업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래 신사동은 압구정로를 중심으로 아파트지역과 신사역 인근 빌라밀집구역으로 나뉘었고 신사역 주변에 유흥가도 많았다고 한다.

신사역을 벗어난 곳에 위치한 빌라밀집구역은 매우 조용하고 부동산 가격 변동이 없던 곳이었는데 인근에 작은 사무실이 많아졌고 그 결과 직장인들이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고

신사동은 강남구에서 청담동 다음으로 가격이 오르는 지역이 되었다고 한다. 

점점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위해 유흥업소의 일부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다.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의 경우는 식품접객업소(음식업)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식품접객업소로 등록하게 되면 룸살롱, 캬바레 같은 유흥주점보다 세금이 3배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품접객업소이기 때문에 여성접대부의 고용이 불가능하다. 접대부의 고용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변칙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기사를 발견했다. 2016년 4월 4일 기사이다.

“강남구는 식품접객업소 집중단속을 벌여 13개 업소를 적발하고 13명의 업주를 형사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신사동의 한 업소는 한강야경이 보이는 빌딩 17층에 일반음식점으로 영업 신고를 했지만 실제로는 룸살롱 시설에서 여성 접대원을 고용해 영업했다. 특히 이 업소는 15층은 일반음식점, 16층은 노래연습장, 18층은 단란주점으로 각각 영업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1개 업소로 변칙 운영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04/0200000000AKR20160404063400004.HTML

물론 이 곳 하나 때문에 전체 업소가 변칙 운영을 한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세금이라도 줄여서 지출을 줄이려고 한다면 신사동에서는 변칙 운영 밖에 답이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강남구 신사동에 유흥업소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 등록된 96개 업소를 업종별로 분류해 보았는데 노래연습장이 31개 업소, 단란주점이 34개 업소, 유흥주점(룸살롱, 카바레 등)이 15개 업소, 그외 기타 (목욕장, 숙박업) 업소가 16개 업소로 나타났다. 

신사동의 15개의 유흥주점 중 대한민국에서도 강남구에만 있다는 고급 룸살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 텐프로가 두 군데이고 쩜오/텐카페가 세 군데이다.

먼저 텐프로의 위치를 살펴보자

 

<강남구 신사동 텐프로 위치>

다음은 쩜오/ 텐카페의 위치이다.

 

<강남구 신사동 텐카페/ 쩜오 위치>

지지베라는 곳은 업소명이 바뀐지 얼마되지 않아 간판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다.

추후 직접 사진을 찍게 된다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이처럼 실제 등록된 사업장명과 실제 간판(업소명)이 다를 수도 있으니 이미지에 적어둔 정확한 주소와 업소명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겠다.

신사동은 강남 개발의 시작과 함께 유흥이 시작된 곳이다. 안타깝게도 2017년 현재 신사동의 유흥업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임대료의 상승이 가장 큰 이유이다. 

최근 가로수 길이 침체되고 있다는 뉴스가 들리긴 하지만 한 번 올라간 임대료가 내려가기가 쉽지는 않다.

어쩌면 앞으로 신사동에서 유흥을 즐기기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유흥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우리동네 유흥가이드 <강남구 신사동>편 마치도록 하겠다.

Ps.지난 압구정동 편에서 압구정역은 신사동에 있다고 얘기했었는데, 신사역도 신사동이 아닌 것을 확인하였다.

신사역은 강남대로와 도산대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데 출구에 따라 3개의 동으로 나뉘었다.

 

신사역 1~3번출구로 나오면 논현동이고 4~5번 출구로 나오면 서초구 잠원동, 6~8번 출구로 나와야만 신사동 땅을 밟을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지하철역인데 출구에 따라 3개의 동으로 나뉘는 것도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