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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노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11-18 03:04 조회7,950회 댓글3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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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아직도 그때 그녀의 그 눈빛을 잊지 못한다. 그야말로 미친년의 눈빛이랄까. 불안정한 동공에 초점도 없이 침착하게 노려보는 이상한 눈동자였다. 화가 난건지 아닌지도 알 수 없었다. 우리들은 속속 현관을 빠져나갔고 딱총은 바로 중앙현관문을 잠궈 버렸다. 우린 또 한번 딱총 욕을 해대면서 헤어졌는데, 내 머릿속에는 방금 본 그녀의 정신 나간 듯한 눈동자가 계속 남아 있었다. 본래 좀 싸이코년이기는 했지만 오늘은 정말 미친년 같았다.

 

그 순간, 불현 듯 화장실 앞에 서 있었던 딱총의 모습이 다시 떠올랐다. 맨날 입는 똑같은 투피스 정장이었지만 어쩐지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졌다. 무엇이었을까. 왜 지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속에 아무 것도 안 입었던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보다 옷이 헐거워 보였는데 그래서였을까? 그 구두 혹시 맨발에 신고 있지 않았나...? 평평한 가슴골도 왠지 더 평평해 보였는데 그건 뭐였을까...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그만 침을 꼴깍 삼키고야 말았다.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혼자만의 상상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얇은 투피스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이 미친년이 방학에 학교에는 왜 나왔지... 여선생도 당직을 서나....? 그럼 지금 혼자 있는 건가...'

 

당시 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여선생은 불어선생이었다. 청순가련 타입의 쑥맥이었던 그녀와 달리 딱총은 섹시는커녕 여자로 생각되지도 않았다. 우린 딱총이라면 눈 앞에 발가벗겨 갖다 놓아도 기분만 더러워질 거라 얘기하곤 했었다. 그런데 그때 내 머릿속에 들어온 어떤 상상은 딱총의 벗은 모습을 한번 보고 싶게 만들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학교 당직실에서 비루한 몸매의 벌거벗은 딱총이 조용하고 침착하게 딜도를 보지에 마구 쑤셔 박고 있는 모습, 혀로 입술을 훔치며 오르가즘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반마다 돌아다니며 남학생들의 체취 속에서 알몸으로 자위하고 있는 모습, 대머리 교장의 중절모를 보지에 문지르며 온갖 욕을 내뱉으면서 자위하는 모습...

 

상상에서 빠져 나온 나는 다시 학교에 가보기로 했다. 물론 딱총은 절대 그런 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건 그녀가 아니다. 그러나 한번 품은 음탕한 상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어서 가서 무엇이든 확인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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